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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비추비추 또 비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사용하지 않는 나는 궁금하기도 하고, 블로그 컨텐츠로 후기를

써보면 좋을 것 같아 어제 하루동안 사용해 보았다. 그리고 결론을 내렸다.

 

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절대 쓰지 않는다.

 

이유는 여러가지.

원래 내 스타일이 그렇듯 오늘도 일목요연하게 번호를 매겨 정리해보겠다.

친목채팅방 위주로 적어보려 한다. 철저하게 주관적인 시선에서, 그리고 신입의 시선에서 정리해보겠다.

아래 아주 자세하게 작성해보았다.

 

 

1) 텃세가 있다.

심하든 아니든 텃세가 있다. 심한 곳은 정말 심하다. 어떤 식이냐면 들어가자마자 신입을 통제하려는 느낌?

직접 들어가보면 알텐데 대등한 관계가 아니라 마치 이 곳 방에서는 지들이 더 오래되었으니 고참의 느낌으로 신입을 대하는 유형의 인간들이 있다.

보통 이런 유형의 인간들이 나대기도 좋아해서 들어가자마자 '닉변'과 '얼공',' 하트' 이렇게 3종세트를 요구하는데 그게 마치 명령하는 듯한 느낌으로 5분 내 안하면 강퇴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는 방이 있다. 더군다나 그 한 명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다른 회원들도 같이 얘기하니까 좀 정신없는 방도 있다. '닉변'은 그 방의 규정에 맞게 닉네임을 변경하는 것인데 지역이랑 이름 성별을 닉네임에 표시하는 형식이다. '하트'는 그 오픈채팅방 하트를 눌러달라는 것이다. 아마 하트를 많이 받으면 검색결과 상위에 뜨는 것 같았다.  '얼공'은 얼굴공개인데 이것은 요구하는 방도 있고, 요구하지 않는 방도 있었는데 얼굴공개가 부담스러운 방은 거르면 된다. 얼굴공개도 하고 나면 아예 박제하는 방도 있고, 몇 초 뒤에 삭제해주는 방도 있었다. 일단 저 3종세트를 들어가자마자 요구하는데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다. 뭐 그들만의 룰이고 그 방에 들어갔으니 따라달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기분이 유쾌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고 방에 따라 좀 많이 강압적으로 몰아붙이는 방도 있었다.

 

 

2) 이미 그들만의 리그가 형성되어 낄 틈이 없다.

이미 그들은 서로서로를 잘 안다. 이미 수차례 실제로도 만났다. 그들은 그동안 서로 공유하는 이야기와 인물들이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나눌 때 신입은 도저히 낄 틈이 없다. 신입으로서 봤을 때 그들끼리 똘똘뭉친 모습에 소외감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거 무시 못할 부분이다.

 

 

 

3) 연락처 교환을 못하게 막아놓는 방이 많다.

서로 개인적인 연락처 또는 카톡 아이디 등을 공유하지 못하게 하는 방이 많았다. 아마 서로 연락처를 공유하면 방을 나가서도 연락이 되고 그런식으로 친분을 이어나갈 수 있으니 방이 쓸모가 없어질까봐 그런 것 같았다. 그게 아니면 굳이 그렇게 극단적으로 연락처 교환을 막을 이유가 없을텐데? 싶다. 한 가지 웃겼던 것은 어떤 여자회원이 트러블 생겨서 방을 나갔었는데 본인은 인연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소중한 언니오빠들과 연락할 수 있는 길이 없어 다시 이 방에 돌아왔다고 하면서 본인이 서운해서 나갔던 이유랑 트러블 생겨서 나갔던 이유를 아주아주 지루하게 구구절절 방에서 털어놓는데 좀 웃겼다. 그렇게 소중한 인연들 연락처도 모른단다.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상황인가. 나랑 너무 친하고 좋은 언니인데 나 이 언니 연락처도 몰라. 완전 코미디. ㅋ오픈채팅방....이 존재하려면 서로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막아놔야 하니까 이런 웃지 못할 상황도 생긴다. ㅋ 

 

 

4) 변태들의 소굴이다.

100이면 100 남자 마감, 여자환영 이런 방이 정말 많다. 전부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질 떨어지는 남자 회원들 꽤 있다. 쓰레기 과에 속하는 인간들... 내가 둘러봤던 방 중에 인원이 좀 많은 방이 있었는데 거기 남자 회원들 좀 쓰레기 과가 많았다. 왜냐? 하는 말 보면 알지 않나. 너무 양아치같이 여자한테 작업거는 멘트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남자회원도 있었고, 지는 머리굴려 말한다고 했겠지만 '그거'를 유도하려고 노리고 이야기 하는 남자 회원도 있었다. 난 눈치도 빠르고 사람도 파악 잘한다. 그래서 의도도 잘 파악한다. 그래서 너무 그 남자회원이 하수+쓰레기처럼 보였다. 일단 속이 너무 뻔히 손바닥 들여다보듯 보이는 것도 참 하수 같았지만 수작부리는 게 쓰레기 같았다. 아니, 그냥 인간 자체가 쓰레기였다. 뭐, 이 방은 내가 들어가본 방 중 최악의 방이긴 했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친목 오픈채팅방 남자회원들은 높은 확률로 별로인 인간들이라고 전제를 까는 게 안전에는 더 좋을 것이다. 확률적으로 별로인 인간들이 많으니까.

 

 

 

5) 인생에 도움이 안 되는 인간들이 대부분이다. 

들어가서 이야기하다 보면 대충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이나마 파악이 된다. 물론 이 사람을 100% 판단할 순 없겠지만.. 하지만 굳이 안 만나봐도 이 사람이 어떨지 이미 훤하다 싶은 유형의 인간들도 꽤 있다. 진국인 사람은 고사하고, 아 정말 현실에서 엮이기 싫다 이런 느낌주는 사람 정말 많았다. 그리고 실제 인맥이 되어도 인생에 도움이 될 대단한 사람, 즉, 현실에서 잘나가는 끗발 날리는 사람은 없었다. 속물같지만 솔직해지자. 사회에서 어른들의 인맥이란 첫 번째,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내 옆에만 있어도 힘이 되는 인생친구. 두 번째, 내 인생에 도움이 될 쓸만한 인맥. 크게 이 두 부류 아닌가. 잘 나가는 사람도 사람 좋아 보이는 사람도 없었다. 아, 생각해보니 두명 정도 사람을 진실되게 대하고 정이 많아 보이는 사람이 있기는 했었다. 그런데 절대 다수는 그냥 겉으로 눈에 보이는 sns형 인맥이 어울릴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팩폭하자면 진짜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들은 이미 현실에 좋은 인맥이 있기에 이런 오픈채팅방에 올 일이 없을 것이고, 현실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은 더욱 성공하기 위해 시간을 쪼개서 매우 잘 쓰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이런 쓸모 없는 친목방에 들어와서 의미없는 아무말 대잔치나 하며 시간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 추가 : 정보를 얻기 위한 오픈채팅방에 대해서도 써보려 한다.

 

 

 

6) 정말 양질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이 없다.

외국어회화 오픈채팅방, 유학 관련 정보 채팅방 등등 검색해서 들어가봤더니 사람들만 많이 모여있을 뿐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 사람들끼리 정보 공유 같은 것도 없고 죽은 방이랄까.. 비밀번호가 걸려있는 방들도 꽤 있었는데 내 생각에는 정말 양질의 정보는 그렇게 비밀번호가 걸린 방에서 돌고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긴, 정말 좋은 정보를 아무나 들락날락거리는 방에서 나눌 수는 없을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설령 괜찮은 정보를 올린다고 해도 일반 인터넷 카페처럼 게시판 글쓰기로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대화형태이기 때문에 대화가 쌓일수록 정보는 위로 올라가서 그 정보는 묻히게 된다. 카톡이라는 형태 자체가 대화 위주이기 때문에 글 컨텐츠 보관에 유리하지 않아 애초에 정보 획득 목적의 오픈채팅방은 존재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이렇게 총 6가지로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순수하게 순도 100% 나의 생각이고, 내가 하루동안 경험했던 부분에 대해 작성되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도 있겠지만 분명 공감하는 이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루가 짧다면 짧겠지만 하루만에 이미 다 파악이 됐다고 느꼈을 정도이고 더 이상 굳이 안 봐도 비디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실제 내가 경험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은 그냥 익명의 채팅공간이고, 딱 그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좋은 정보, 좋은 인맥 이런 건 없다.